정의당 지도부와 대구 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이 1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 모여 '내란 세력 심판'을 기치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영국 당대표는 12.3 계엄령을 지방자치 파괴 행위로 규정하며, 관련 의혹을 받는 후보의 사퇴와 박정희 동상 철거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권영국 정의당 당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2.3 계엄 선포 당시의 포고령이 국회는 물론 지방의회의 정치활동까지 마비시키려 했던 '반헌법적 내란'이었음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추경호 후보를 향해 "내란 방탄에 앞장선 혐의로 수사 중인 피고인이 대구시장직을 노리는 것은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역사적 상징물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 대표는 "65년 전 지방의회를 강제 해산했던 인물의 동상이 대구의 관문에 서 있는 것은 비극"이라며 동대구역 앞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철거를 주장했다.
지역 후보들의 정책 발표와 결의도 잇따랐다. 양희 동구청장 후보는 박정희 동상 철거와 더불어 "정치적 이해관계에 매몰된 대구공항 이전을 멈춰야 한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민간공항을 존치시키고 동구를 교통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후보로 나선 김성년 수성구의원 후보는 3선 의원의 관록을 앞세워 '정의당이 있는 민주적 의회'를 약속했으며, 정유진 북구의원 후보는 환경과 교육, 돌봄 등 현장 중심의 정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번 회견을 기점으로 한국가스공사 방문 등 민생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언을 지켜본 시민 김모(68)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자유지만, 대구의 상징인 이곳에서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 정서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처사"라며 "계엄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 대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