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90% 육박…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1523억 '역대 최대'

  • 매출은 123% 늘어난 5934억…미국 매출만 250% 급증

  • 유럽 세포라·인도 나이카 진출…미국 내 오프라인 확대

그래픽에이피알
[그래픽=에이피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열풍을 타고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거둬들인 결과다.
 
에이피알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0%, 173.7%씩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치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폭발적으로 성장한 글로벌 사업이다. 1분기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9% 늘어난 528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8.1%p 증가한 89.0%다.
 
특히 미국 시장의 약진이 매섭다. 미국 내 1분기 매출액은 2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8% 급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1.9%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나비고 마케팅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 1분기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점유율 1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올 2분기부터 기존 얼타뷰티 외 복수의 미국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 연내 순차 입점될 예정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졌다. 일본 매출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8% 늘어났고, 기타 지역 매출 역시 601억 원에서 1,900억 원으로 216.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도 주력 제품군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 및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3% 증가한 4526억 원을 기록했다.

간판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PDRN 제품군’은 올 2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고, ‘토너패드’ 역시 1분기 기준 200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 3월 열린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에서는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 메디큐브 제품만 10개를 진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 또한 전년 대비 46.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해 ‘플라이휠 효과(성장의 선순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캐시카우인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기존 ‘얼타뷰티’ 외에도 다수의 대형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7개국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론칭했으며, 인도 최대 뷰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나이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최근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 사례이며, K-뷰티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다.
 
타임 홈페이지를 보면 에이피알은 해당 산업을 지배하는 거대 기업을 의미하는 ‘거인’(Titans) 부문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엔비디아와 구글, 스페이스X, 메타, 사우디 아람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다각화로 지속적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적극 출시해 퀀텀 점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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