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025년 기준 2경6779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8조원(1.2%) 증가했다. 최근 3년간 2231조원(9.1%) 늘어나는 등 꾸준한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리·환율 변동성과 대외 무역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로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778조원(73.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자율 6215조원(23.2%), 주식 634조원(2.4%), 신용 40조원(0.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통화선도(+352조원), 주식스왑(+179조원), 통화스왑(+77조원) 등이 증가한 반면, 이자율스왑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변동성 축소로 438조원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2경 1371조원(79.8%)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증권 3853조원(14.4%), 신탁 1309조원(4.9%), 보험 243조원(0.9%) 순이다. 특히 은행은 통화 및 이자율 관련 거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16조원 늘며 시장 점유율을 80% 수준까지 확대했다. 시장 내 위험관리 수요가 은행권으로 집중되는 구조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거래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 비중이 42.7%로 가장 높았고, 외은지점 22.2%, 국내은행 14.5% 순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통화·이자율 파생상품 거래가 해외 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거래잔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5년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4632조원으로 전년 대비 284조원(2.0%) 늘었다. 이자율스왑(+161조원)과 통화선도(+103조원)가 증가를 견인했다.
중개·주선 시장도 크게 확대됐다. 2025년 거래규모는 68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01.8조원(42.1%) 증가했다. 특히 주식 관련 중개·주선이 268.6조원으로 72.5% 급증했고, 이자율 관련도 69.4% 늘었다. 금융당국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헤지 거래와 구조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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