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서 보트타다 실종된 60대 한국인...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 2일 낮 12시20분 실종 지점 인근서 시신 수습... 호찌민 경찰·한국 영사관 경위 조사

다덴호에서 패들보드를 타다 실종된 피해자의 시신이 해안으로 인양됐다 사진낌롱면 제공
다덴호에서 패들보드를 타다 실종된 피해자의 시신이 해안으로 인양됐다 [사진=낌롱면 제공]


베트남에서 수상 레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호찌민시 다덴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타다 실종된 한국인이 하루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한국인 이사 사망 사고 외에도 패들보드로 인한 사망 사례가 연이어 보고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 등 다수 매체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도찌코이 호찌민시 낌롱 지역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희생자가 낮 12시 20분 실종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호찌민시 경찰과 한국 영사관이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한국 국적의 60대 A씨는 베트남인 지인 B씨와 함께 차를 몰고 다덴 호수를 찾았다. 두 사람은 호숫가에 차를 세운 뒤 SUP 패들보드를 타고 반대편 호안까지 이동해 탐방하고 사진을 찍었다. 잠시 쉬다가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던 중 B씨가 잠시 혼자서 짧은 거리를 가다 뒤를 돌아보니 A씨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B씨는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지방 당국은 경찰, 민병대, 구조대를 포함한 약 100명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 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튿날인 2일 낮이 돼서야 시신을 수습했다.


다덴 호수는 낌롱 꼬무인, 응아이자오, 떤탄 지구에 걸쳐 수백 헥타르 규모로 조성돼 있다. 풍경이 아름다워 캠핑과 레저 장소로 인기가 높고 넓은 호수와 자연경관 덕분에 캠핑·낚시·수영·수상 레저를 즐기려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그러나 면적이 넓고 수심이 깊어 과거에도 익사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고 이외에도 수상 레저를 즐기다가 사망한 사례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24년 10월에는 럼동성 출신 20대 관광객 6명이 푸꾸이섬 롱하이 해역에서 SUP 패들보드 2대를 타고 약 200m 나가 사진을 찍던 중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갑자기 강풍과 높은 파도가 넘나들었다.

결국 숙박업소 보트가 출동해 3명을 구조했고, 한 명은 스스로 헤엄쳐 귀환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여성 관광객은 구명부표를 잡고 12시간 이상 표류하다 어선에 구조됐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당국이 보트 수십 척과 다이버 60여 명을 동원해 9일간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 지점에서 9km 이상 떨어진 해안 방파제 바위 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 해역은 패들보드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

이보다 지난해 8월에는 안장성 띠엔하이 꼬무인, 이른바 해적섬으로 불리는 하이딱섬 해안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가족과 함께 해변을 찾은 여성 관광객 2명은 SUP를 타다 갑자기 높은 파도에 패들보드가 뒤집혔다. 주변 사람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여성은 결국 오후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안장성 관광청은 사고 이전 이미 악천후 시 위험 해역 출입을 금지하는 공문을 발령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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