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단일화 거부 선언 유영하 "공당 절차 지키는 게 공인의 길"

  • 대구시장 경선 간담회…삼성 반도체 팹 유치 등 5대 전략 공약도 제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본경선 무대에 오른 유영하 의원(달서구갑)이 19일 주호영 국회 부의장 및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단일화 가능성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유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언론과 마주해 "공당이 오랜 절차를 거쳐 결정한 사안을 후보 스스로 뒤집는 것은 공인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컷오프(공천 배제) 처분을 받은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향후 이들과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었다.

유 의원은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종용해도 내 결정은 변하지 않는다"며 특유의 강경한 어조로 입장을 고수했다.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행보에 대해서는 "각자가 내린 결정을 내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최종 판단은 대구 시민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내가 통제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내 캠페인은 전적으로 내 손으로 꾸린다"고 선을 그었다.

추경호 의원(달성군)과의 역량 비교를 둘러싼 질문에는 "도시 행정에서 중요한 건 거시 경제 이론이나 예산 수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과 부딪히며 쌓는 실행력"이라며 비전·결단·추진 면에서 경쟁 상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본선 구도를 묻자 "역대 보수 정치인들이 대구 경제를 방치한 데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부채 의식이 곧 내 공약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약 60개의 공약을 촘촘히 준비했다"며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간담회의 또 다른 축은 정책 비전 발표였다.

유 의원은 '대구 대전환 5대 핵심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 재건 구상을 공개했다. △삼성 반도체 팹(Fab) 유치 △삼성서울병원 대구 분원 개설 △청년 창업 기반의 '대구형 미래 희망 새싹 펀드' 조성 △골목 상권·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생활 경제 회복 △과도한 행정 규제 혁파 등 다섯 가지가 뼈대다. 유 의원은 대구가 삼성의 창업 도시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대구경북신공항의 물류 인프라를 결합하면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는 오는 24~25일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가려지며, 26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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