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학적인 화려한 개발 논리보다 실제 거주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윤택해지는가에 모든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우 부산동구청장 예비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수 공천을 확정 지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동구 수정동으로 이사 온 뒤 50년 넘게 이곳을 지켜온 ‘동구 맨’이다. 특히 수정노인복지관 등 현장에서 14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챙긴 현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회의원 비서관과 구의원, 비서실장을 거치며 다져온 실무 감각은 그가 말하는 ‘사람 중심 행정’의 강력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방식이 원도심을 또다시 고립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진역부터 부산역까지 10m 높이의 옹벽을 세우고 뚜껑을 덮는 것은 원도심과 북항을 완전히 단절시키는 또 다른 성벽이 될 것”이라며 이를 ‘제2의 베를린 장벽’에 비유했다. 그는 대안으로 부산역 기능을 진역으로 일부 이전해 약 11만 평의 유휴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이 유휴 부지가 동구의 미래를 바꿀 ‘그라운드 제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를 지하로 넣고 평지를 확보해 주민들이 ‘슬리퍼’를 신고도 북항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하겠다”며 “북항의 혜택은 투기 세력이 아닌, 수십 년간 소음과 분진을 견뎌온 동구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복지사 출신인 그는 복지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 복지에서 탈피해 주민 개개인의 생애 주기를 추적하는 ‘동구형 사회서비스 재단’ 구축이 핵심이다. 김 예비후보는 “김치나 라면을 나누는 데 머무는 복지가 아니라, 전문가가 대상자의 생활 이력과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시한 ‘공간 공유형 복지’는 낮 시간에 활용도가 낮은 노래방이나 당구장 등 민간 시설을 어르신 복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구상이다. 그는 “구청이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면 지역 상권은 활력을 얻고, 어르신들은 가까운 생활 공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내가 지킨다...'꼬마 소방차'까지
그는 최근 불거진 해양수산부 이전 논란과 지역 내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해양수산부 본청사를 동구에 온전히 지켜낼 힘은 현장과 행정을 모두 아는 나에게 있다”며 강한 수호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지형적 한계로 인한 소방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언급했다. 그는 “소방차가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에 ‘1톤 꼬마 소방차’를 도입해 초기 진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영주차장 지상권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전용 공간과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공공재 개발 계획도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사람'을 강조했다. 그는 “북항과 원도심을 가로막는 옹벽만큼은 주민 투표를 해서라도 무조건 막아내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철도 지하화로 생긴 평지 위에 동구 주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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