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화 가속'…매매·전세 내리고 월세는 올랐다

  • 올해 1분기 매매 -0.41%·전세 -0.09%…월세 0.66% 올라 '월세화 심화'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한 반면 월세는 상승하며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흐름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모두 매수·전세 수요는 약화된 반면, 월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전분기 대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41%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으며, 월세가격은 0.66%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수도권은 0.33%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고, 지방은 0.70%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반면 서울은 역세권과 준신축 중심 수요에 힘입어 0.23%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분기보다 줄었다.
 
전세시장 역시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으며 수도권(-0.05%)과 지방(-0.26%)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유입으로 0.24%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월세시장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국 월세가격은 0.66%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69%)과 지방(0.54%)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세화 흐름이 뚜렷해지며 월세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우려, 금리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가격을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억2105만원, 전세가격은 1억767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각각 2억3863만원, 1억9193만원으로 지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매매 2억8027만원, 전세 2억2221만원으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수익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45%, 수익률은 5.74%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5.7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월세시장에서는 전국 평균 월세가 80만4000원, 수도권 86만원, 지방 5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월세보증금은 전국 1653만원, 서울 2281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은 전국 85.7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85.95%, 지방은 84.71%, 서울은 84.35%로 나타났다. 전세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전국 8.63%로 조사됐다.
 
면적별로는 소형 중심 약세가 뚜렷했다. 40㎡ 이하(-0.46%), 40~60㎡(-0.35%), 60~85㎡(-0.40%)는 모두 하락한 반면 85㎡ 초과는 0.41% 상승했다. 전세 역시 소형은 하락하고 중대형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월세는 전 면적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60~85㎡(0.76%)와 40㎡ 이하(0.68%) 상승폭이 컸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월세 선호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텔 시장이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매매·전세 약세와 월세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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