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이란, 이르면 16일 2차 협상 가능성"

  • 파키스탄도 휴전 종료 전 2차 회담 제안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평화협상 관련 광고판 사진AFP연합뉴스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평화협상 관련 광고판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이번 주 2차 회담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은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이 이르면 목요일(16일) 열릴 수 있다고 미국 관리 및 한 중재국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양측이 협상 재개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협상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회담 장소로는 1차 협상이 열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튀르키예와 이집트도 외교적 중재에 나서면서 이들 국가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이 이번 주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회담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하지만 지난 협상 후 1주일 만에 다시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이란 고위 소식통은 "확정된 날짜는 없지만 대표단은 금요일부터 일요일(17~19일)까지 일정을 비워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양측에 협상 재개를 위해 대표단을 다시 파견하는 방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파키스탄 측 소식통들도 당국이 회담 일정 조율을 위해 양측과 접촉 중이며, 주말 개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과 접촉했고, 2차 회담에 열려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키스탄도 2차 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파키스탄 당국자는 휴전 종료 이전 이슬라마바드에서 추가 협상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다만 개최 장소는 양측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차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지만 이는 일회성 시도가 아닌 지속적인 외교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 아침 적절한 (이란) 인물들에게서 연락을 받았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1차 협상을 진행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차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미 (이란에) 많은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 대화가 이뤄질지,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전적으로 이란 측에 달려 있다"며 "이제 공은 이란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란도 제한적이지만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이란은 오직 국제법의 틀 안에서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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