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금고, 다시 농협 품으로…"재정 파트너 역할 시험대"

  • NH농협은행 서천군지부 선정…2027년부터 4년간 자금 총괄 관리

서천군청사 전경사진서천군
서천군청사 전경[사진=서천군]

충남 서천군의 차기 군 금고로 NH농협은행 서천군지부가 선정되며 향후 4년간 지역 재정 운용의 핵심 축을 맡게 됐다. 단순 자금 관리기관을 넘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재정 파트너’ 역할이 요구되는 만큼 책임 있는 운영 여부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 10일 군청 대외협력실에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금융기관 제안서를 심의한 결과, NH농협은행 서천군지부를 차기 군 금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고 지정은 「지방회계법」과 군 금고 운영 규칙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으로 추진됐다.
 

다만 제안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이 1곳에 그치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수의 방식으로 전환해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형식적 경쟁에 그쳤다는 점에서 향후 금고 선정 방식의 개선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선정된 NH농협은행 서천군지부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공기업특별회계 포함), 각종 기금 등 군 재정 전반의 자금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지방재정의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이다.
 

군은 금고 운영의 투명성 확보에도 방점을 찍었다. 약정 개시 이후 30일 이내인 2027년 1월 말까지 예금·대출 금리, 군 협력사업비 등 주요 조건을 공개해 주민 알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공공자금 운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화된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재영 부군수는 “금고 지정은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며 “군 금고는 단순 자금 관리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로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금융기관의 지역 기여도가 함께 평가받는 시대”라는 점에서, 이번 금고 지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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