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청장 "정책기관 역할 강화"…조직 혁신 본격화

  • "본격적 정책 추진해야…제2기 우주청 도약"

  • 누리호 기반 상용 발사 서비스 확대…연 2회 발사 추진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 연합뉴스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우주청)이 출범 2년을 맞아 조직 개편과 민간 협력 확대를 축으로 한 '제 2기' 도약에 나선다. 정책기관으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발사체·위성 등 연구개발 역량을 산업과 연계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해 우주·항공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8일 오태석 우주청장은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청 이후 지난 2년 간 조직의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제2기 우주항공청'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 청장은 우주청 조직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연구기관과 정책기관 성격이 혼재돼 있던 점과 관련해 오 청장은 "차장 조직과 우주항공임무본부로 나뉘어 있던 체계를 당초 취지를 살리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혁신 자문위원회를 지난 3월 18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자문위원회를 매월 1회 개최해 조직 혁신 방안을 도출하고 2차 회의는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직문화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해 내부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산업 연계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우주청은 향후 발사체, 위성 등 연구개발 역량을 우주분야 신산업 창출과 연계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 청장은 "취임 이후 SOS 간담회를 한 달에 최소 2회 개최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초기에는 우주 및 항공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우선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호 기반 상용 발사 서비스 확대 구상도 제시됐다. 우주청은 국내외 위성 발사 수요를 적극 발굴해 발사 횟수를 연 2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나로우주센토 고도화 사업도 병행한다. 

오 청장은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의 적기 발사를 지원할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 이후 재사용발사체 시대를 대비해 제 2우주센터 구축 기획안도 오는 1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 지원책도 포함했다. 우주청은 소형 발사체 개발 기업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 전용 발사장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관련 운영 방안과 가이드라인은 오는 6월 공개한다.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청장은 "차세대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항공의 근간이 소재 사업들 역시 임무지향적으로 재설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론 산업과 관련해서는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재난 대응 등 공공 수요와 연계한 실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제 협력 확대 의지도 밝혔다. 오 청장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제41차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NASA, NOAA 등 주요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 캐나다, UAE 등과의 양자 협의도 병행한다.

오 청장은 "앞으로 우주청은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국내 우주탐사 역량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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