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 고속화 철도 본궤도…동해안 교통·관광·산업 '대전환' 예고

  • 1조1507억 투입, 부산까지 3시간대…도심 단절 해소·관광벨트 구축 기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운데가 삼척시 삼표시멘트 인근에 방문해 고속화 철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운데)가 삼척시 삼표시멘트 인근에 방문해 고속화 철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강릉과 삼척을 잇는 고속화 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동해안 교통 혁신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사업 핵심 구간인 삼척을 찾아 추진 일정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 사업은 경제성 지표(B·C 0.4)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필요성을 인정받아 올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 1조 150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철도망 480km 가운데 유일한 저속 구간인 45km를 고속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약 5시간에서 3시간 30분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교통 개선 효과를 넘어 산업과 관광 분야에서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동해·삼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수소산업 등 13개 특구 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 시너지가 예상되며, 동해안 117개 해수욕장을 축으로 한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 환경 개선도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삼척역에서 동해역 구간은 약 4km 터널로, 동해역에서 정동진역 구간은 약 22km 지하화로 조성돼 기존 철도로 단절됐던 도시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도시 구조 재편과 함께 소음 문제 해소 등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강원도는 고속화로 발생하는 기존 철도 유휴부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과거 동해안 대표 관광 콘텐츠였던 ‘바다열차’ 운행 재개를 검토해, 고속 이동을 담당하는 철도와 해안 경관을 즐기는 관광열차를 병행하는 복합 철도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는 삼척 도약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하화를 통해 도심을 우회하게 되면서 시민들이 철도 소음에서 벗어나고, 해안 노선은 관광자원으로 100%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삼척의료원, 수소산업 등과 연계해 삼척이 의료·산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 사업은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산업과 관광, 도시 환경까지 아우르는 종합 발전 프로젝트로, 동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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