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최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수도권 확대’를 위한 사업관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수도권 통합 재난응급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이동 경로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정지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교통 시스템을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했으나,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설 경우 시스템 호환이 되지 않아 긴급차량이 신호 대기에 걸리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표준으로 확산되는 첫 사례로 광역망 연계를 추진한다.
도는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는 2027년 상반기부터 도에서 인천 소재 대형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들이 막힘없이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첨단 기술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살리는 미래형 교통안전의 핵심 기반시설이다"라며 "재난안전체계를 하나로 묶는 이 모델이 경기도와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도권 확대는 경기도가 2023년 9월 경찰청, 소방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군 경계를 넘어 광역권으로 넓히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도는 2026년까지 도내 31개 시·군 전역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은 지역 경계를 넘어 긴급출동을 지원하고 표준 규격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인천과 경기도를 오가는 긴급차량이 행정 경계와 상관없이 동일한 우선신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2027년 3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공개한 운영 성과를 보면 긴급차량 우선신호 적용 결과 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율은 2024년 94.2%에서 2025년 95.4%로 높아졌고, 목적지 도착시간 단축률은 47.34%를 기록했다.
이용 건수도 3899건에서 4156건으로 늘었다. 특히 인천은 강화도와 영흥도 등 일부 지역 이동 시 경기도를 경유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광역 연계 필요성이 컸으며 2024년 기준 인천에서 경기도·서울 등 타 시도로 나간 구급 이송도 약 50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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