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시정연설, 극명하게 엇갈린 여야 반응…'기립박수' vs '무대응'

  • 민주, 기립 박수로 李 입장 맞아…국민의힘은 무표정으로 일관

  • 李, 연설 종료 후 野 찾아 악수…장동혁·송언석은 곧바로 퇴장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6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6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진행한 추경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립 박수로 이 대통령을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손뼉을 치지 않고 무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반가운 얼굴로 서로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거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의원총회 종료 후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다만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정면과 모니터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이 대통령이 등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기립 박수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는 했지만, 옷매무새를 매만지는 등 박수를 보내지는 않았다. 특히 장동혁 대표는 본인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민주당의 기립 박수는 약 2분 간 계속 이어졌다. 의원들이 이 대통령과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앉으라", "그만 하라"는 등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연설장에 자리를 잡을 때, 여당 쪽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할 때 등 모두 박수 세례를 보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인사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국민의힘은 약 16분 동안 진행된 시정연설 동안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비상 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추경안이) 국민과 경제에 전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국민의힘을 응시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눈을 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모두 마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을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종료 후 곧바로 이석,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김용태·김재섭·주호영·박충권 의원 등은 이 대통령의 악수에 화답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악수를 건네자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이어 민주당 의원들을 찾아 반갑게 인사를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퇴장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전까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한 후부터 우 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한 약 30분 동안 총 15번의 박수를 이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에 이어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와 인사를 마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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