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그룹 기여도 살펴보니…하나證만 줄었다

  • NH투자증권은 1년 새 21%포인트 기여도 상승

사진챗GPT
[사진=챗GPT]

NH투자·KB·하나·신한·우리투자증권 등 5개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지난해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 호황에 실적이 급증하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올랐다. 특히 NH투자증권 실적 기여도는 23%포인트(p)나 상승했다. 반면 하나증권은 유일하게 기여도가 줄었다. 
 
1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16억원으로 2024년(6867억원) 대비 50.2% 급증했다. 앞서 2024년에도 2023년(5564억원) 대비 23.4%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그룹 내 기여도 역시 2023년 25.3%, 2024년 28.0%에서 지난해 41.1%로 가파르게 올랐다.

신한투자증권도 빠른 속도로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웠다.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2024년(1792억원) 대비 112.9% 급증했다. 2024년에도 2023년(1009억원) 대비 77.6% 증가하며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룹 내 기여도 역시 2023년 2.31%에서 2024년 4.03%, 지난해 7.68%까지 뛰었다.
 
KB증권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740억원으로 전년(5860억원) 대비 약 15.0% 증가했지만, 기여도는 11.5%에서 11.6%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같은 기간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계열사 실적이 동반 개선되며 그룹 내 기여도가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지난해 그룹 내 기여도는 0.9%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이 2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그룹에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여도는 미미했다.
 
하나증권은 유일하게 기여도가 하락했다. 하나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53억원으로 2024년(2128억원)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2023년(3187억원) 적자에서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에 그룹 내 기여도 역시 2024년 5.69%에서 지난해 5.38%로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IB 부문 실적이 기여도 성과를 가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특히 IB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IB 부문에서 54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024년(16억원 흑자) 대비 급격히 악화됐다. 여기에 판관비도 2024년 619억원에서 지난해 631억원으로 증가하며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KB증권 역시 IB 부문 영업이익이 2024년 1870억원에서 지난해 1162억원으로 감소하며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여도 확대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NH투자증권의 IB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2012억원, 2024년 3927억원에서 지난해 4610억원까지 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증권사 내 IB 부문이 실적과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이라며 "기업금융과 주식 관련 사업 전반에서 양호한 환경이 지속되며 증권사의 수익성이 지주 내 다른 계열사 대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증권사 내 IB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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