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를 지켜본 도민들은 당장 우열은 가릴 수 없었으나 '누가 준비된 차기 경기지사'인지 최소한의 판단 기준은 제공됐다는 평이다. 특히 토론회 내내 경기도 현안을 놓고 후보 간 치열한 정책 대결이 이어진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행정 경험과 정치 경력의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화두는 김동연 후보가 추미애 후보에게 날린 "경기지사는 일하는 자리, 왜 나오셨을까"라는 돌직구였다. 김 후보는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여의도와 경기도는 다르다.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다. 싸우는 자리도, 투쟁하는 자리도 아니다. 경기도지사는 일하는 자리"라며 이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면서 "추다르크란 별명처럼 정말 여의도에서 큰 정치를 하신 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경기도지사는 왜 나오셨을까? 뭘 하시려고 하는가? 또 어떻게 하려고 하시나? 정말 이게 제가 궁금한 것이다"라고 질문했다.
마침, 이날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을 묻는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했다. "지금의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피해 기업 신고 센터를 찾아가겠다. 얼마 전에 제가 만든 센터이다"며 "중동 정세가 빠른 시간 내에 종전되고 안정됐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지속된다면 가장 먼저 우리가 피해 보는 기업들 얘기를 듣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추 후보와 한준호 후보는 주로 김동연 후보가 이끌었던 경기도 관련 정책을 지적하며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추, 한 두 후보가 제시한 부동산과 교통, 반도체 전력 수급 등 경기도 주요 현안에 대해 특히 그랬다.
두 후보의 집중포화가 이어지자, 김동연 후보는 "오늘 발표한 공약을 보고 느낀 점 두 가지 중 하나는 대부분 경기도가 하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아쉽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협공을 피하기도 했다. 한편, 3인의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끝으로 5~7일 본선을 향해 각자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달달캠프'를 거점으로 중도 보수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은 '확장형 지지' 세 확보에 주력 중이다.
추미애 후보는 지난 30일 6~18세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전면 도입을 골자로 하는 1호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치색 지우기에 올인하고 있다.
한준호 후보 또한 외연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한 후보는 각계각층 도민을 만나는 자리마다 권역 유형별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중이다.
이제 본 경선 남은 시간은 4일이다. 그동안 3인의 후보가 '배수의 진'을 치고 진심갈력(盡心竭力, 마음과 힘을 다함)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경선 결과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