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전문가들 "LG·KT·삼성 근소 우위"… 역대급 혼전 속 변수는 '아시아쿼터'

  • 키움 제외 9개 구단 전력 상향 평준화… 5강도 예측 불가

  • 亞쿼터 중 에이스·마무리 급 투수 나온다면 판 흔들릴 듯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엿새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엿새 앞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KBO리그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가 각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시즌 프로야구는 오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KT 위즈-LG 트윈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인천 SSG랜더스필드(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창원 NC파크(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을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내다봤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최근 2~3년도 혼전이었지만 올해는 진짜 역대급 혼전"이라며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독주 구도 없이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 양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키움을 제외하고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5강에 오를 팀을 손꼽아 정하지 못할 정도"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심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열한 혼전 속에서도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 팀으로 전문가들은 LG, 삼성, KT를 꼽았다. 민 위원은 "디펜딩 챔피언인 LG는 변수가 적은 팀이다. 선수층도 좋다. KT는 탄탄한 마운드를 갖췄으며 김현수와 최원준을 품어 야수 보강도 잘 마쳤다"면서 "삼성은 최형우를 영입하며 타선 보강을 했다. 다만 부상 변수를 넘어서는 게 관건일 것"이라고 봤다. 김 위원 또한 "시범경기를 보니 역시 LG가 강하다. 삼성도 부상자가 생겼지만 타선이 워낙 좋다. 두 팀이 조금 앞서는 모양새"라고 거들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는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 가장 큰 변수다. 아시아쿼터는 최대 20만 달러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 출신 선수를 포지션 제한 없이 한 명씩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웠다. 야수를 뽑은 구단은 내야수 제리드 데일(호주)을 영입한 KIA가 유일하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가 2명, 대만이 1명이다.

전문가들도 아시아쿼터가 미칠 파급력에 주목했다. 민 위원은 "이제 외국인 선수가 네 명으로 늘어난 셈"이라며 "아시아쿼터 투수 중 에이스급이나 마무리를 맡아줄 기량을 갖춘 투수가 나오면 팀 전력이 대폭 상승할 수 있다. 그 변수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KIA를 제외한 전 구단이 마운드를 보강한 점을 짚으며 "아시아쿼터가 올 시즌 순위 싸움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다. 특히 에이스 김광현이 이탈한 SSG는 다케다 쇼타(일본)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1위에 오른 롯데가 돌풍을 일으킬지도 관전 포인트다. 롯데가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것은 LG, KIA와 공동 1위에 올랐던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김 위원은 롯데가 시범경기에서 선전한 데 대해 "신진급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팀 내 무서운 경쟁이 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시즌 장타와 홈런에 아쉬움이 있었던 롯데인데 올 시즌 달라진 타격이 나온다면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 위원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긴 시즌을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치열하게 싸우겠지만 5강 전력이 될지는 의문스럽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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