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은경 서금원장 "K-서민금융, 아세안 넘어 글로벌 모델로"

  • 법률과 감독, 정책을 아우르는 금융 전문가 이력

  • 햇살론·미소금융 체계화해 'K-서민금융' 모델화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우리나라 서민금융은 다양한 정책상품과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은 국내 서민금융 정책을 단순한 지원제도를 넘어 하나의 ‘모델’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 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2020∼2023년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을 지내는 등 금융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대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하며 정책 설계에도 관여했다. 법률과 감독, 정책을 아우르는 이력은 서민금융 체계를 구조적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출범 10년을 맞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방향 설정에도 반영되고 있다. 그동안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중심으로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이를 하나의 체계로 정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구상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서민금융은 다양한 정책상품과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가 구상하는 첫 단계는 아세안 지역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례적인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어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햇살론, 미소금융 등 국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체계화해 하나의 패키지로 정리하는 작업이 핵심이다. 단순히 개별 상품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 지원과 채무조정, 신용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모델로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김 원장은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준비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서민금융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통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올해는 내실을 충분히 갖추고,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해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서민금융’이라는 용어를 넘어 보다 포괄적인 ‘민생금융’ 개념으로 확장해 국가 차원의 금융 모델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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