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5일 오후 7시(한국 시간 16일 오전 8시),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먼저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아르코', '엘리오', '주토피아 2'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손에 넣은 매기 강 감독은 "나처럼 생긴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너무 늦게 만들어서 죄송하다"며 "다음 세대는 이런 영화를 갈망할 필요가 없다.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이라는 소감으로 객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애펄헌즈 감독 역시 "음악과 이야기는 국경을 초월해 우리를 연결한다"며 예술가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탰다.
'케데헌'의 돌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OST '골든(Golden)'이 주제가상까지 휩쓸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기차의 꿈', '씨너스: 죄인들' 등 후보곡들을 따돌리고 트로피를 거머쥔 '골든'의 작업자 이재, 마크 소넨블릭, 곽중규, 이유한은 무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가창과 작사에 참여한 이재는 "어린 시절 K-팝을 좋아한다고 놀림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버티고 회복하는 힘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 큰 울림을 주었다.
'케데헌'은 낮에는 K-팝 가수로, 밤에는 악령을 물리치는 영웅으로 활동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다.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조회수 3억 회를 돌파하고 주제가 '골든'이 빌보드 'HOT 100'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주요 부문 수상 결과도 속속 발표됐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게 돌아갔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은 이 작품으로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거장의 저력을 입증했다. '씨너스: 죄인들'의 마이클 B. 조던이 남우주연상을, '햄넷'의 제시 버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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