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에 들어가는 동안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쉼 없이 움직인다. 한국거래소가 연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닫는 사이 글로벌 주요 증시는 정상 거래를 이어간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명절에도 잠을 못 이룬다”는 얘기가 나온다.
◇ 美 증시 정상 거래…지표·실적 발표도 지속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오는 16~18일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상담과 주문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미국·일본·홍콩 등 14개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미국·일본·홍콩은 HTS·MTS를 통한 온라인 거래와 전화 주문을 모두 지원한다. 미국 주식은 원화 주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미국이다. 특히 1~2월은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나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맞물리면 장중 변동 폭은 더 커진다.
이밖에 유럽의 경우 런던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 등이 정상 운영된다. 최근 정책 기대 및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방 압력이 높아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증시 역시 설 연휴와 직접적 관련이 없어 거래가 이뤄진다.
특히 일본의 경우 16일 정상 운영되는데, 이날 중국이 춘절 연휴로 휴장하고 홍콩·베트남도 거래를 중단하는 데다, 미국 역시 '대통령의 날'을 맞아 개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주요국 시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 주간·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휴장 기간에도 해외 주식은 매매가 가능하다.
◇ 환율 변수도 주의…연휴 후 ‘갭 변동’ 가능성
설 연휴 동안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움직인다. 국내 외환시장은 휴장하지만 글로벌 외환시장은 24시간 운영된다. 연휴 중 미국 금리나 국제 유가 등 대외 변수가 급변하면 연휴 직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출발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증시 개장일 ‘갭 상승’ 또는 ‘갭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직전 과도한 단기 포지션을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레버리지 ETF나 신용융자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변동성 확대 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글로벌 이벤트가 집중될 경우 국내 시장이 한 번에 반영하는 구조”라며 “현금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해외 시장 일정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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