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설상 첫 금메달' 최가온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되고 싶어"

  •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끝까지 해보자는 생각뿐"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설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가온(세화여고)이 "앞으로 더 열심히 스노보드를 타서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1호 금메달이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기술을 시도하다 파이프 상단 가장자리에 보드가 걸려 넘어졌다. 2차 시기에서도 다시 한번 착지에 실패하면서 메달을 향한 꿈이 저버리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3차 시기에서 본인의 최고 기량을 뽐냈다. 1차 시기에 시도했던 3회전 고난도 점프 대신 캡 더블 콕 720(몸의 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옆으로 비틀어 2바퀴 회전)과 백사이드 900(파이프를 등진 상태로 2바퀴반 회전) 등으로 난도를 낮췄고, 깔끔한 연기로 90.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가온은 "첫 올림픽 메달이 금메달이라 행복하다"며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 예선에서 넘어진 것에 대해선 "1차 런(시도) 때 조금 세게 넘어져서 어디 하나 부러진 줄 알고 못 일어날 줄 알았다"며 "그래도 순간 힘이 돌아오면서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연습 때 거의 넘어진 적이 없었는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1차 시기 넘어진 이후에도 "내가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는 해보자란 생각으로 탔다"고 밝혔다. 

최가온은 시상대에서의 눈물의 의미에 대해선 "그동안 아빠랑 코치님이랑 해왔던 모든 게 생각이 나면서 그동안 다쳤을 때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런 것이 다 갑자기 생각났다"고 했다. 

역경을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으로는 이번 올림픽을 뽑았다. 그는 "이렇게 큰 원동력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냥 스스로 믿고 다시 해보자란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심히 스노보드 타서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팬들에게는 "저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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