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스포츠' 입고 새 단장… "일상 너머 경험"

  • 새 브랜드 캠페인 'Far From Ordinary' 론칭

김용남 마리아나관광청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압구정 모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운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김용남 마리아나관광청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압구정 모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운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마리아나관광청이 항공 공급 감소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초심’으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일상 너머의 경험(Far From Ordinary)’을 내세우고, 스포츠와 여행을 결합한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다시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청담동 정식당에서 주요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브랜딩 캠페인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브랜드 소개를 넘어, 현재 마리아나 지역이 직면한 시장 환경을 공유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김용남 마리아나관광청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항공 수급 변화와 외부 변수로 인한 시장 구조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노선 운영 환경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사이판 노선의 공급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2018년 태풍 ‘위투’ 이후 축소됐던 운항 기반이 장기간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지인 괌은 최근 항공 좌석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됐고, 이러한 흐름이 인접한 사이판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여기에 미·중 관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로 중국과 러시아 노선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리브랜딩을 준비했다”며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청은 위기 돌파의 핵심 키워드로 ‘몰입형 경험’과 ‘스포츠케이션’을 제시했다. 골프와 야구, 러닝, 다이빙, 카누, 그리고 세일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여행자가 단순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역동적인 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표 콘텐츠로는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과 국제마라톤·거리경주협회(AIMS) 인증을 받은 ‘사이판 마라톤(Saipan Marathon)’이 소개됐다. 천혜의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 러너들이 찾는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마리아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스포츠케이션 사례로 꼽힌다.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새 캠페인 ‘Far From Ordinary’는 △문화 △다양성 △환경 △지속가능성 △모험 △역사 등 여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

실무 전략을 발표한 마리아나관광청 구정회 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리아나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여행자가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 중심 목적지’로 다시 평가받을 것”이라며 “스포츠케이션과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상 밖 특별한 순간을 찾는 여행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