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삼성 배터리 공장 3년전 발암물질 은폐"

  • 헝가리 탐사매체 "노동자들 발암물질에 노출"...정부는 공장 폐쇄 대신 조사 착수

사진챗지피티로 만든 이미지
[사진=챗지피티로 만든 이미지]


헝가리 괴드시(市)에 위치한 삼성 배터리 공장이 발암성 화학물질을 배출하고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현지 탐사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AFP 통신은 9일(현지시간) 헝가리 뉴스사이트 텔렉스의 탐사보도를 인용해 이런 의혹이 담긴 기밀 보고서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텔렉스에 따르면 2023년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삼성 배터리 공장 직원들이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발암성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공장은 산업안전·환경 규정 위반으로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과태료 처분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관련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텔렉스는 주장했다.

헝가리 정부는 삼성 측이 발암물질 관련 자료를 당국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산 중단 조치도 검토할 수 있었지만 전기차 제조 허브를 목표로 하는 헝가리 정부가 동아시아 기업의 '투자 위축'을 우려해 공장 폐쇄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정부는 2023년 가을까지 문제를 해결하라고 삼성 측에 통보했으나 해당 사안은 현재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텔렉스는 전했다.

헝가리 정부는 아시아 기업 유치를 위해 감세와 인프라 지원, 보조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왔다. 삼성은 2017년부터 헝가리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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