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 경제,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 유지"

  • 2026년 1월 경제동향 발표

산업별 생산지수 사진한국개발연구원
산업별 생산지수. [사진=한국개발연구원]
한국경제가 건설업 부진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으로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건설업이 부진을 지속하고 제조업의 생산도 조정됐으나 서비스업 회복세가 유지되며 전산업생산은 완만하게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산업 생산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산업생산(-3.7%→0.3%)은 조업일수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비스업 개선세가 이어지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생산(3.0%)이 도소매(4.2%), 금융·보험(4.2%), 보건·사회복지(6.2%) 등 대다수 부문에서 회복세를 기록했다. 

기업심리지수(업황BSI) 역시 제조업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비제조업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는 정부 정책 등 일시적 요인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개선되는 모양새다. 11월 소매판매액(0.4%→0.8%)은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0.9%), 예술·스포츠·여가(4.6%) 등의 생산도 증가하며 서비스소비가 개선됐다. 소비심리지수 또한 기준치(100)를 상회(109.9)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기계류의 부진이 지속되며 미약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11월 설비투자는 9~10월 평균과 비교해보면 증가세가 4.2%에서 -0.1%로 둔화했다. 

선행지표로 불리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이 지난달 3.1% 감소했으며 운송장비 수입액 역시 1.6% 줄었다. 11월 제조업 평균가동률(70.9%)이 지난해 평균(72.8%)을 하회하며 설비투자 수요가 제한적임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건설기성은 전월(-24.8%)보다 감소한 -17.0%의 성적을 거뒀다. 건축부문(-16.1%)과 토목부문(-19.7%)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 실적)도 장기평균(65)을 크게 하회하는 55에 불과했다.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는 반도체 중심으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으나 물량 기준으로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가격은 2분기 기준 -6.1%에서 10~11월 26.1%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은 23.9%에서 5.2%까지 줄었다.

제조업·건설업 고용부진도 여전하다. 11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만1000명 줄었으며 건설업은 13만1000명 감소했다. 경기 부진이 반영되며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의 높은 환율이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 반영되며 향후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KDI 관계자는 "근원물가가 전월에 이어 2.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며 "소비 개선세로 향후 수요 측 물가 하방 압력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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