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어" vs "급한 일정"…'흰옷에 미소' 배현진, 故 안성기 조문에도 '구설수'

고故 안성기 장례식장을 찾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채널A 뉴스 유튜브 방송화면
고(故) 안성기 장례식장을 찾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채널A 뉴스 유튜브 방송화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 고(故) 안성기의 장례식장을 조문한 가운데 복장과 태도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배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성기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안성기는 이날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쏟아졌고, 각계각층에서 빈소를 찾았다. 

이날 배 의원은 "신입 아나운서 시절부터 영화평론가상 시상식을 함께하면서 선생님과 인연이 시작됐다"며 "오래 아프고 힘드셨는데, 본인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베푸셨던 그 사랑만큼 이제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을 받으시면서 안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배 의원의 발언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고인과 관련해 기억나는 영화를 묻는 질문에 "생닭을 뜯어먹는 장면이 있다. 그게 너무 경악스러웠다. 그 정도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노력하셨다"면서 "'한산'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갑옷을 입고 최선을 다해 연기하셨던 것이 10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표현이 다소 거칠었지만, 그만큼 생전 안성기의 연기가 대단했다는 의미였다.

문제는 복장과 태도였다. 이날 배 의원은 흰색 복장을 입은 채 중간중간 미소를 띄기도 했다. 장례식장에 통상 어두운 계열의 복장을 입는다는 관념과 달랐고, 태도가 장소에 걸맞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장례식장에서 저렇게 환한 인터뷰는 처음 본다", "흰색 옷 입고 조문 온 것 실화냐?"라면서 배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배 의원의 신분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급한 일정 탓에 피치 못할 상황이었을 것이란 옹호론도 나왔다.

물론 배 의원이 어떤 이유로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장례식장에 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대배우' 안성기의 장례식장을 찾아와 취재진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하는 행위는 국회의원으로서 다소 부적절한 행동이었단 비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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