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신간]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外

  • 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

  • 삼성쇼크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딘 스피어스, 마이클 제루소 지음, 노승영 옮김, 웅진 지식하우스.
 
페미니즘의 확산은 출생률 감소에 영향을 미칠까? 자녀 출생 시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은 출생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AI 시대에도 인구는 여전히 중요할까? 인구경제학자인 두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출발점으로 통념들을 바로 잡는다. 특히 책 전반에서 한국의 데이터와 인구정책을 다룬다. 저자들은 전 세계 데이터를 통해 임금격차, 가정 내 공정성, 복지수준 등과 출생률 사이에서는 뚜렷한 패턴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오로지 평등 수준이 높은 곳일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자녀를 낳기로 선택한다. 저자들은 사회가 더 살기 좋아질수록 개인이 결혼과 출산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을 짚으며,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녀의 기회비용이 전 세계에서 증가하는 것은 세계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어간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바로 그 사실 때문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낮은 출생률에는 어떤 수수께끼도, 어떤 놀라운 구석도 없다. 자녀를 낳는 것은 좋은 삶을 살고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생 이야기를 선택하는 한 방법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오늘날은 이 대안들이 예전보다 더 나아졌고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319쪽) 
 
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
 

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정한국·이정구·성유진 지음, 더봄.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라고 했다. 1950년 북한이 남침했을 때 소총 한 자루조차 만들지 못했던 한국은 현재 세계 10위 무기 수출국 자리에 올라, 빅4를 노리는 나라가 됐다. 이 책은 “한국이 언제 이렇게 무기를 잘 만들게 됐지”란 질문에 답하며,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서게 된 과정에 주목한다. 특히 이 책은 각 무기 체계를 탄생시킨 엔지니어·연구자·장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K방산의 기원을 보여준다.
 
"저도 그렇고 선배들도 별별 일을 다했어요. 미국에서 기술 배워오면서 공장을 보여주면 걸음 수로 크기도 재보고, 부품 같은 건 손으로 몇 뼘인지 대략 기억해 가면서 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커닝했어요. 다 말할 순 없지만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결코 부끄럽지 않다. 김 박사는 “최근 우리에게 무기를 사가는 나라들을 보면 상당수가 우리와 비슷하게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독립했는데, 우리와 달리 아직까지 외부에 무기를 의존하는 상황인 곳이 대부분이에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열망이 없었다면 우리 역시 비슷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78~79쪽, 세계 속 K방산을 만든 사람들 김의환 현대로템 고문 중)

 
삼성쇼크
 

삼성쇼크=이채윤 지음, 창해.

저자는 한국 경제의 심장인 ‘삼성의 리듬’에 주목하며, 삼성전자가 위기를 통해 어떻게 자신을 재정의하는가에 집중한다. 이 책은 TSMC와의 기술 격차, 하이닉스의 HBM 우위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어떻게 다시 방향을 틀고 AI 메모리 생태계의 중심으로 복귀하려 하는가를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다. 특히 초격차, 초연결, 초지능을 통해 삼성의 다음 무대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초연결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본다. AI 반도체, 6G 통신,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통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현대차와의 전장 협력, 친환경 공조 시스템과 스마트싱스를 통한 Home AI 네트워크 확장 등 삼성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넘어 삶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전환의 과정을 산업별로 추적한다.
 
“이재용은 내부 회의에서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해진다. '아이들이 갤럭시를 가지고 자라는 경험이 바로 삼성의 미래다. 지금의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의 기억 속에 삼성을 심는 일이다.' 교육, 놀이, 생활, 감정의 모든 접점에 갤럭시가 스며들면, 알파세대는 성인이 되어도 자연스럽게 삼성의 생태계 속에 머물게 된다. 알파세대를 '삼빠' 세대로 만들기 위한 필승 전략은 간단히 요약되지 않는다. 그것은 장기적인 투자와 끈질긴 문화적 설계의 결과여야 한다. 그러나 방향은 분명하다. 첫 경험을 삼성으로 시작하게 하고, 놀이와 학습 속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며, AI를 통해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 그렇게 한 세대를 통째로 삼성의 언어로 자라나게 한다면, 언젠가 아이폰의 성벽을 넘어서는 순간은 찾아온다. (162~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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