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서부발전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종료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전환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번 발전 종료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태안화력 1호기는 이날 11시 30분경 김성환 장관을 비롯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현장 제어실에서 발전 정지 조작 수행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발전이 종료된다.
태안화력 1호기는 500MW급 표준 석탄화력으로, 1995년 6월 준공 후 30년간 누적 발전량 약 11만8000GWh의 전기를 생산해왔다. 이는 전 국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양의 약 21%에 해당하며, 국가 산업과 국민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를 위해 태안·보령·하동 등 발전소 단지별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유휴 설비·부지 등 기존 기반시설을 적극 활용한다. 폐지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체 산업을 찾아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의 경우 해상풍력 송전망 연계, 해상풍력 운영·정비(O&M) 부두설치,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태양광 등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 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신규 고용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에 신규 지정을 추진 예정인 정의로운 전환 특구에 폐지지역 우선 지정을 검토하고 이와 연계해 기업 유치 및 투자 촉진 보조금 등 추가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전력수급 안정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력수급대책 역대 최대인 111.5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17GW 수준의 예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태안화력 1호기 폐지에 따른 전력수급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사고예방을 위해 강력한 안전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으며, 양대 노총과 함께 고용안정 협의체,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 등을 통해 노동자 고용안정과 안전강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태안화력 1호기 발전 종료를 계기로 지자체·노동계·발전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 과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보완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 종료는 기후위기의 대응과 탄소 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섰다는 선언"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에너지안보, 지역경제, 일자리 모두가 함께 지켜지는 균형 있는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도록 정부 정책 지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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