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뉴스픽] 셀트리온·GC녹십자·동화약품·JW중외제약

셀트리온,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유럽 출시
셀트리온 스토보클로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스토보클로[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출시에 이어 유럽에서도 판매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주요 5개국(EU5)에 속하는 독일에서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와 함께 의료진 및 환자 대상 영업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독일은 잠재 골다공증 환자가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출시한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제품의 조기 안착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프랑스에서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로 확보한 병원 중심의 영업망을 활용해 스코보클로-오센벨트 처방 확대에 나선다. 특히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기존 영업 대상 의료진이 잠재 처방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집중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스페인에서도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가 완료됐다. 병원 채널에 강점을 가진 현지 법인을 통해 정맥주사(IV) 제형인 오센벨트를 공급하고, 피하주사(SC) 제형인 스토보클로는 영업 채널 경쟁력을 보유한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인접 국가인 포르투갈에서도 현지 법인을 통해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가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향후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유럽 출시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령 인구 증가로 골질환 치료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 안정성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조기 선점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직판 제품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와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 'AA' 획득
GC녹십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 AA 획득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 'AA' 획득[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입하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운영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CP 등급평가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는 CP의 실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기업의 CP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등급을 부여한다. AA 등급은 CP 운영 체계와 실천 수준이 매우 우수한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GC녹십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임직원 대상 정기 교육과 내부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아울러 불공정거래 행위를 사전에 감지·예방하기 위한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CP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 주력해 왔다.
 

이번 AA 등급 획득을 통해 GC녹십자는 공정거래 준법경영의 실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공정거래 리스크 관리 수준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CP 운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공정거래 법규 준수와 윤리경영을 선도하는 모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CP 등급평가 AA 획득은 전사적으로 공정거래 준법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외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 판콜에스, 3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
판콜에스 제품 이미지사진동화약품
판콜에스 제품 이미지[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은 감기약 '판콜에스'가 3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2025년 IQVIA(아이큐비아) 3분기 MAT(12개월간 누적) 데이터(2024년 4분기~2025년 3분기) 분석 결과, 판콜에스는 380억원의 매출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약 1323억원 규모 감기약 시장에서 약 29%의 점유율에 달한다. 판콜에스는 지난 2023년 IQVIA 3분기 MAT 데이터(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에서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에스는 출시된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감기약"이라며 "앞으로도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감기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68년 출시한 동화약품 '판콜'은 해열과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한 감기약이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성인용 감기약 판콜에스, 어린이 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콜에이', 올해 새롭게 출시한 차(茶)타입 감기약 '판콜에이치'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동화약품 자체 매출 집계 기준으로 2024년 판콜류의 매출액은 573억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관절건강·신체활동 개선 효과 확인
JW중외제약 헴리브라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헴리브라'[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환자의 관절 건강 지표가 개선되고 신체 활동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2025년 10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등재됐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혈액종양내과 레베카 크루제-야레스 교수 연구팀은 A형 혈우병 환자가 치료제를 헴리브라로 전환했을 때 관절 건강과 신체 활동 변화를 평가하는 'BEYOND ABR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ASH 2025)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BEYOND ABR 연구는 기존 연구들이 출혈 감소 효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던 것과 달리 관절 기능과 활동성까지 함께 관찰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는 기존 제8인자 제제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등증·중증 A형 혈우병 환자 136명이 참여했다.

관절 건강 지표인 'HJHS'(Hemophilia Joint Health Score) 분석에는 총 88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HJHS는 무릎, 발목, 팔꿈치 등 주요 관절의 기능과 움직임 상태를 의료진이 직접 평가하는 지표로 총점 120점 중 점수가 낮을수록 관절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환자들의 평균 HJHS는 전환 전 10.1점(전반적으로 경미한 관절 손상 수준)에서 헴리브라 전환 12개월 후 2.8점 개선됐다. 전체 환자 중 23명(26.1%)은 4점 이상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 시작 전 15명의 환자에게 확인된 '표적 관절'(반복 출혈이 발생하는 관절) 27개는 헴리브라 전환 12개월 시점에 모두 관찰되지 않았으며 반복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됐다.

신체 활동 수준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국제신체활동설문(IPAQ)을 활용해 환자들의 걷기 및 다양한 강도의 신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IPAQ 기준 '신체 활동이 낮은 범주'에 해당한 환자 비율은 30.8%(104명 중 32명)에서 전환 12개월 시점에 23.4%(94명 중 22명)로 감소했다. 반면 '고활동 범주'에 해당한 환자 비율은 44.2%(104명 중 46명)에서 전환 3개월 시점 52.4%(103명 중 54명)로 증가했으며 12개월 시점에도 50.0%(94명 중 47명)로 유지됐다.

무출혈 비중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헴리브라 투여 후 25주~48주 구간에서 134명 중 105명(78.4%)이 치료가 필요한 출혈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전환 6개월 시점에서 130명 중 125명(96.2%)은 기존 제8인자 제제 예방요법 대비 헴리브라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존 제8인자 제제 예방요법에서 헴리브라로 전환한 환자의 출혈 예방 효과와 관절 건강, 활동성 지표 변화까지 함께 확인한 중간 분석 결과"라며 "치료제 전환을 결정할 때 주로 고민하는 관절 상태와 운동 수행에 대한 우려를 임상 데이터로 점검할 수 있는 근거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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