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기존 정원산업박람회보다 행사장 면적과 정원 개소 수, 예산을 모두 대폭 확대한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준비해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정원 축제이자 전국 최고의 정원산업 박람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내년 박람회는 기존 행사장인 전주월드컵광장 일원과 더불어 덕진공원 일대 7만㎡가 새롭게 행사장으로 합류하면서, 도심 대표 공원 두 곳을 잇는 대형 정원축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월드컵광장에는 산업전과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덕진공원에는 정원전시를 통해 관람 편의를 높여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가 주관하는 ‘코리아가든쇼’ 작가정원 6개소와 서울시와의 협력을 상징하는 우호정원 1개소가 새롭게 마련되고, 시민이 참여해 만드는 시민정원 38개소가 더해져 전문성과 참여성을 모두 갖춘 정원 네트워크가 도시 전역에 펼쳐진다.
시는 이번 박람회 준비를 위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시비 10억원을 더해 총 20억원 규모의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원산업 전시 △어린이부터 노인 세대까지 전 연령 참여 프로그램 △시민 가드닝 교육 등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이름뿐 아니라 실질적인 ‘대한민국 대표 정원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시는 덕진공원과 월드컵광장 일대를 정원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육성하고, 시민정원을 계기로 생활권 곳곳에 정원문화를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전주만의 정원산업 모델과 시민참여 경험을 축적해 향후 국내외 정원박람회와의 교류 및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뉴질랜드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투자 계획 논의
11일 시에 따르면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위치한 대규모 영화 제작 시설로, 약 27만1074㎡(8만2000평)의 면적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촬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러한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지난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전주시에 쿠뮤 필름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를 건립하고 관련 업체(음향, 조명, 소품 등) 전주 유치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쿠뮤 필름스튜디오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주시에 한국법인을 개소하기도 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10월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발표하고,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2 스튜디오 건립 부지 조성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 개선, 영화·영상산업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을 전주시 미래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전주에 안착하고 아시아 제2 스튜디오를 전주에 건립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부지 문제, 행정적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피터 유 대표는 “전주시는 영화·영상산업을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미래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고, 초기 논의 단계부터 구체적인 실행 방향과 협력 계획을 제시하며 영화·영상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보여줬다”면서 “쿠뮤 필름스튜디오는 전주시가 보여준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신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2000억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쿠뮤 필름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은 전주가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성장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더욱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2 스튜디오 건립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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