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윤(친윤석열)계'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당 쇄신 기조를 둘러싸고 장동혁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며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없이는 백약이 무효"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당내에서 제기된 사과·절연론과 관련해 "의원들 다수가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지도부만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대로 비판만 해서는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대표에게 개별적으로 찾아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건의한 의원이 꽤 많고, 나 역시 여러 차례 조언했지만 장 대표는 특별한 답변 없이 웃기만 했다"며 "12월 3일 전후로 지도부 메시지가 의원 대다수 의견과 달라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지도부의 기류에 대해 "어디에서도 잘했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까웠다고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과와 태세전환 없이는 어떤 투쟁도 국민이 지지해주지 않는다"며 "지금은 떠난 지지층과 중도 민심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장 대표가 강성 유튜브 세력이나 외부 조언에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우려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의원들 사이에 그런 이야기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감사위가 최근 한동훈 전 대표 관련 '당원게시판 의혹' 중간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대해 "충언을 계파갈등으로 치환하는 작은 정치"라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경선룰(당심 70%·민심 30%) 논의에 대해선 "야당일수록 국민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며 "오히려 당심 비중을 낮추는 것이 맞는데 반대로 가면 오해를 살 것"이라고 했다. 그는 "PK뿐 아니라 TK에도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 의원이 많다.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속 시원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개인적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2024년 총선 공식 선거운동 직전 윤 전 대통령에게 의대정원 조정과 사과 필요성을 문자로 건의했다가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욕을 10분 넘게 들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시 대통령은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주변 분위기도 극렬 유튜브 주장과 비슷해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김건희 여사 측과 갈등을 겪게 된 배경을 처음 구체적으로 밝히며 "경선캠프에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을 해임했고, 명태균에 대해 '위험한 인물'이라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원조 친윤이라고 불렸지만 실제론 견제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사과와 절연이 먼저 이뤄지지 않는 한 당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닿지 않는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강성층의 환호가 아니라, 당을 떠난 지지층과 중도층의 신뢰 회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의대정원, 계엄 등 지난 정권에서 쌓인 문제들을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만 새로운 야당의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당내에서 제기된 사과·절연론과 관련해 "의원들 다수가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지도부만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대로 비판만 해서는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대표에게 개별적으로 찾아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건의한 의원이 꽤 많고, 나 역시 여러 차례 조언했지만 장 대표는 특별한 답변 없이 웃기만 했다"며 "12월 3일 전후로 지도부 메시지가 의원 대다수 의견과 달라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지도부의 기류에 대해 "어디에서도 잘했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까웠다고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과와 태세전환 없이는 어떤 투쟁도 국민이 지지해주지 않는다"며 "지금은 떠난 지지층과 중도 민심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 경선룰(당심 70%·민심 30%) 논의에 대해선 "야당일수록 국민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며 "오히려 당심 비중을 낮추는 것이 맞는데 반대로 가면 오해를 살 것"이라고 했다. 그는 "PK뿐 아니라 TK에도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 의원이 많다.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속 시원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개인적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2024년 총선 공식 선거운동 직전 윤 전 대통령에게 의대정원 조정과 사과 필요성을 문자로 건의했다가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욕을 10분 넘게 들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시 대통령은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주변 분위기도 극렬 유튜브 주장과 비슷해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김건희 여사 측과 갈등을 겪게 된 배경을 처음 구체적으로 밝히며 "경선캠프에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을 해임했고, 명태균에 대해 '위험한 인물'이라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원조 친윤이라고 불렸지만 실제론 견제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사과와 절연이 먼저 이뤄지지 않는 한 당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닿지 않는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강성층의 환호가 아니라, 당을 떠난 지지층과 중도층의 신뢰 회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의대정원, 계엄 등 지난 정권에서 쌓인 문제들을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만 새로운 야당의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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