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상승 거래 비중은 54.1%로 직전월(52.2%)보다 더 확대됐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승 비중이 커졌다. 규제 발표 이후 전체 거래량은 줄면서 시장이 위축 흐름을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의 상승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3.4%포인트 낮아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전체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거래라는 점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역시 11월 상승거래 비중이 45.4%로 전월(47.6%) 대비 축소됐다. 같은 기간 보합은 16.1%에서 16.9%로, 하락거래는 36.3%에서 37.8%로 비중이 커지며 매수세 강도가 전보다 약화했다.
지방에서도 11월 상승거래 비중은 45.2%로 전월(45.4%) 대비 미세 조정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49.2%), 전북(49.0%), 부산(47.5%), 대전(46.9%), 대구(45.7%) 등 순으로 상승거래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선 랩장은 "전반적으로 11월 주택시장은 매수세 온도가 조정되며 상승거래 비중이 소폭 낮아졌지만,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며 "이는 공급 여건, 입지 경쟁력, 산업 기반 등 지역별 환경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리 나타나는 흐름으로 해석되며, 향후에도 이러한 지역별 차별화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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