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관봉권·쿠팡 의혹 수사 이끌 특검보 2명 임명

  • 김기욱·권도형 변호사…안권섭 특검팀 수사라인 윤곽

  • 파견 검사 5명 포함 인선 막바지…6일께 수사 착수할 듯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수사를 맡게 된 안권섭 상설특별검사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수사를 맡게 된 안권섭 상설특별검사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별검사팀이 김기욱(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와 권도형(변호사시험 1회) LKB평산 변호사를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상설특검팀(안권섭 특별검사)은 김 변호사와 권 변호사를 특검을 보좌하며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로 전날 임명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춘천지법 강릉지원,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권 변호사는 변호사 업무 중 경찰청 경력변호사를 거쳐 2021년 10월~2024년 3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로 근무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꾸릴 수 있다. 

특검팀은 앞서 김호경(37기)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 정성헌(39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한주동(40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장진(42기) 청주지검 검사, 양귀호(변시 2회)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등으로 파견 검사 5명을 채웠다.

최근엔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에 사무실 계약을 마무리하는 등 수사 개시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안 특검이 임명된 것을 고려할 때, 특검 최장 준비기간(20일)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6일에는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수사기간은 60일이며 최대 30일 연장할 수 있다.

관봉권 분실 의혹은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이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 다발을 확보했으나, 그 중 5000만원에 부착돼 있던 관봉권 띠지 및 스티커를 잃어버렸다는 내용이 골자다.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은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쿠팡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지휘부였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가 외압을 행사했다고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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