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 3일 12·3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위기 때만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할 생활 가치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06만 화성특례시장으로서 스스로 묻는다. 우리 지방정부는 그날의 교훈을 일상으로 가져왔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그날 밤, 강인한 시민성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민주주의는 위기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마을에서, 주민자치회에서, 공론의 장에서 매일 실천되어야 하는 생활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성특례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숙, 시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명근 시장은 12·3 비상계엄 이후 올 한 해 동안 민주주의 수호와 시민 주권 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비상계엄 직후 혼란 속에서도 정 시장은 “지방정부가 멈추면 시민의 삶이 멈춘다”며 공공기관 기능 유지와 시민 안전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
계엄선포 직후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자 정 시장은 여러 차례 집회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과 함께하며 “민주주의의 주인은 국민이며, 권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한 정 시장은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연대해 지방정부 공동 대응을 제안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화상회의에 참여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공동 성명 발표와 제도적 대응 마련을 적극 추진했다.
이날 정 시장은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들이 인구감소지역과 다양한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나, 지방재정법상 타 지자체에 대한 경비지출이 제한돼 있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실현을 위해 ‘특례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2025년 11월 12일 자 아주경제 보도)
정 시장의 이러한 행보는 현장 중심의 리더십과 원칙 있는 소신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과 함께 서는 모습을 실천으로 증명함으로써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존재 이유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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