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시험열차 충돌로 작업자 11명 사망…"10년래 최다 인명 피해 철도 사고"

  • 철도 당국 "희생자 애도…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해 책임 묻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윈난성 쿤밍 뤄양진역에서 시험열차가 철도 작업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7일 관영 중국중앙(CC)TV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진 모니터 장비를 점검하던 55537편 시험열차가 쿤밍 뤄양진역 내 곡선 구간을 정상적으로 통과하던 중 선로에 진입한 철도 시공 작업자들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고가 최근 10여년간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철도 사고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철도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현지 정부와 함께 부상자 구조 및 응급 구호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역내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으며, 부상자 치료와 사후 수습도 이어지고 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철도 당국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의 철도망이 총연장 16만㎞에 달하고 매년 수십억 편의 열차가 운행되는 등 높은 효율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에도 몇 차례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2021년 6월에는 간쑤성 란저우–신장 철도 구간에서 열차가 선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을 들이받아 9명이 숨졌다. 2011년 7월에는 저장성 원저우에서 고속열차가 충돌·추락해 40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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