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홍근, 서울시장 출마 선언…"내가 李 대통령 동반자"

  • 민주당 후보 중 첫 공식 출마 기자회견

  • "오세훈식 '시민 없는 시정' 혁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 저 박홍근이 이제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새로 구성하는 차원을 넘어 주권자의 준엄한 정치적 심판으로 내란세력을 완전히 종식하고 이재명 정부가 국민 속에 든든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결정적 분수령"이라며 "그 중심에는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채무는 올해 10월 현재 25조원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취임한 2021년 4월보다 7조 9000억원이 늘었다"며 "하지만 1500억원의 한강버스와 3700억원의 노들예술섬, 1조원이 넘는 서울링에 이르기까지 전시행정의 끝판왕을 과시하고 있다"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식 '시민 없는 시정'을 혁파하고 서울을 질적으로 고도화해 '사람의 서울', '연결의 서울', '첨단의 서울'을 만들어낼 유능하면서 강단 있는 새 리더십이 매우 절실하다"며 "이제 제가 그 역할을 맡고자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한민국의 낡은 질서를 깨뜨릴 유일한 혁신주자라 판단했고 3선이자 서울지역 의원 중 최초로 공개 지지를 선언했었다"며 "비서실장을 맡아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고 원내대표로서 이재명 당대표와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새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기획분과위원장과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 5년의 대한민국을 알차게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 저 박홍근이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공약으로는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 신속한 공급 확대 △돌봄 대상자 중심의 통합돌봄서비스 구축 △마을버스 요금 무료화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제도 합리적 개선 △강남·비강남권 교통격차 축소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상향 조정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과,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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