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부담에...채권 전문가 96%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이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투협은 지난 14~19일 47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10월 85%보다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금투협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원화 약세 장기화가 응답자들의 금리 동결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103.2였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다음 달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산출된다. 이 지표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시장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44.0포인트 감소한 107.0포인트였다.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21%, 보합은 10%포인트 증가한 51%, 하락은 27%포인트 줄어든 28%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한·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단기자금 및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12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환율과 물가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 물가 BMSI는 92.0으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유가 반등과 고환율로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환율 BMSI는 10월 54.0에서 107.0으로 크게 개선됐다. 환율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26%포인트 감소한 23%, 환율 하락 응답자는 27%포인트 증가한 30%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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