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에 5관왕까지…2025시즌 KPGA 투어는 '옥태훈 천하'

  • 꾸준함 앞세워 톱10 10차례 진입

  • 김재호는 최고령 우승, 김백준은 최연소 우승 기록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옥태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옥태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옥태훈이었다.

옥태훈은 지난 6월 제68회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안았다. 2018년 데뷔 후 125개 대회만의 우승컵. 이후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경북오픈까지 제패하면서 다승왕(3승)에 올랐다.

특히 경북 오픈에서는 올 시즌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옥태훈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치면서 2위 최민철(17언더파 271타)을 5타 차로 제쳤다.

올 시즌 옥태훈의 가장 큰 강점은 '꾸준함'이다. 이번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10차례 진입했다. 아울러 올 시즌 총 325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도 올랐다.

활약에 힘입어 옥태훈은 지난 12일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10억7727만4161원)과 최저타수상(덕춘상·69.5797타), 톱10 피니시 1위(10회), 기량 발전상까지 다섯 개 부문을 석권했다.

주요 개인 타이틀 4관왕을 차지한 건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지난해 장유빈에 이어 KPGA 투어 역대 다섯 번째다.

대상을 받은 옥태훈은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 혜택을 누리게 됐다.
 
김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7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KPGA
김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7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KPGA]
KPGA의 2025시즌 결산을 보면 옥태훈 이외에도 다양한 선수들이 여러 기록을 쏟아냈다.

지난 2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김재호는 43세 9개월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첫 우승 기록과 올 시즌 최고령 우승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김백준은 당시 24세 1개월의 나이로 올 시즌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지난 6월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 64세 15일의 나이로 출전한 김종덕은 시즌 최고령 선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15세 11개월 18일의 나이로 경쟁한 안성현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7일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사진KPGA
7일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사진=KPGA]
최종일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 기록은 문도엽이 썼다. 그는 지난 5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6타 차 뒤진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홀인원은 총 17개 나왔다. 그중 김원섭은 올 시즌 두 개의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최다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통산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그의 생일(4월 20일)이었다.

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는 조우영이 유일하게 기록했다. 지난 8월에 열린 동아회원권그룹오픈 3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안으로 보냈다.

올 시즌 최다 이글 1위는 황도연(11개), 한 라운드 최다 버디 1위는 김재호(10개, 파운더스컵 1라운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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