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언석 '대장동 사면거래 의혹' 제기에 "허위조작"…법적 조치 예고

더불어민주당 김현정왼쪽부터·백승아·문금주 원내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 개정안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김현정(왼쪽부터)·백승아·문금주 원내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 개정안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사면 거래 의혹을 제기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사과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송 원내대표는 악의적 허위 조작을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해당 녹취록 시기는 2023년으로 당시 대통령은 윤석열이다. 시점·정황·녹취록 내용 모두 분명한데 이를 뒤바꿔, 현 대통령에게 덧씌운 명백한 사실 조작"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국가 질서와 국정 운영을 뒤흔든 중대한 허위 조작에 대해 송 원내대표가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곧바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장동 일당 녹취에서) '김만배가 3년만 참으면 대통령 임기 중 빼주겠다는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사면 거래 음모의 일각이 수면 위에 드러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포기로 인해 내부 반발을 겪고 있는 검찰의 상황을 지적하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지금 필요한 것은 검찰의 반발쇼가 아니라, 국민 앞에 책임지는 개혁"이라면서 "검찰의 표적 수사와 제 식구 감싸기, 조작 기소는 오래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의 입맛에 따라 움직여 온 검찰이 이제 와서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친다니, 이는 검찰청 폐지와 검사징계법 정상화라는 초고강도 개혁을 막아보려는 기득권 지키기일 뿐"이라며 "이번 선택적 분노는 검찰개혁이 얼마나 절박한 과제인지 오히려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 법·원칙을 세우겠다는 검찰은 윤석열 구속 취소 결정의 항고 포기 때는 왜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는가?"라면서 "그때도 지금처럼 공개 입장문을 내고 총장 사퇴를 요구했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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