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엔씨 '호라이즌' 기반 신작, 지스타서 자신감…"임원들이 박수쳤다"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IP '호라이즌' 기반 신작

  • 내년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시연 계획

이성구 엔씨소프트 부사장사진엔씨소프트
이성구 엔씨소프트 부사장[사진=엔씨소프트]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이성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부사장이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4일 이 부사장은 엔씨 부스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내부에서 임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친 건 처음 봤다"며 김택진 대표가 극찬했다고 말했다. 

전날 지스타를 통해 첫 공개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세계적 인기 지식재산권(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엔씨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출시 목표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로 잡고 있다. 원작 '호라이즌'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로, 독창적 세계관과 기계 생명체 전투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주 플랫폼은 PC와 모바일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차세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6) 런칭 타이틀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부사장은 "소니와 협업을 시작한 2020년 당시, PC·모바일 확장이 소니 측 요구였다"며 "최근 미국 매체 반응을 보니 콘솔 수요가 있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개발 속도도 관심사다. 첫 공개 이후 불과 9개월 뒤인 2026년 8월 게임스컴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라면서도 "3년 동안 개발하면서 폐기나 길을 잘못 든 적 없이 일관되게 진행됐다"며 품질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규모'를 꼽았다. 그는 "원작은 특정 공간에서 1인이 플레이하는 구조지만, MMORPG는 여러 명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오픈월드"라며 "이 구조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개발 인력은 약 25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비교작인 '아이온2'가 400명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효율화가 돋보인다. 

최근 엔씨 개발 기조 변화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기존 엔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김택진 대표의 기조가 뚜렷했으나, 박병무 대표 합류 이후 작품 공개 속도가 전보다 빨라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김택진 대표의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개발팀이 크게 늘었고, 오래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확인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원작의 충성도 높은 팬층과 MMORPG 팬층 모두에게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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