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두산, AI가속기 시장 점유율 우위…목표주가 1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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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하나증권이 11일 두산에 대해 AI가속기 시장에서 점유율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4만9000원에서 133만원으로 56.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가속기 제품 내 점유율 축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으로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해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산의 자체사업 3분기 실적은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212% 증가했다. 전자 BG(비즈니스그룹)는 부문은 매출 4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8% 감소했다. 고객사의 제품 전환으로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동박적층판(CCL)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 전망은 우호적이다. 감소했던 AI 가속기 수주가 10월부터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한 준비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서다. AI 가속기향 CCL 외에도 메모리 패키지 기판 및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장비 수요 증가로 인해 하이엔드군에 속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사업 기준 2026년 매출 2조4209억원, 영업이익 6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 BG는 매출 2조809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2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AI 서버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고속·고주파 시스템으로 발전함에 따라 2026년 하반기부터는 초저손실 특성의 고속 CCL 수요가 가속기향 CCL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객사 내 두산의 점유율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가속기 외에도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패키지 기판 호황,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800G스위치 도입 가속화는 가동률 상승 및 믹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자BG는 현재 복수의 주문형반도체(ASIC)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중에 있어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력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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