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데헌'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219억 보너스

흥행·문화 파급력 보상 차원…'케데헌2' 2029년 공개 목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200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6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케데헌'의 기록적 흥행과 문화적 파급력에 대한 보상으로 소니픽처스에 1500만달러(약 219억원)를 추가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너스는 후속작 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제스처로, 넷플릭스와 소니 영화부문 톰 로스먼 회장의 협상 과정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넷플릭스가 '케데헌' 1편에 지급한 총 금액은 4000만달러(약 583억원)로 늘었다. 넷플릭스는 앞서 1억달러(약 1454억원)의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며 판권을 확보했다.

소니픽처스는 기획·시나리오·캐릭터 디자인 등 전 과정을 4년에 걸쳐 주도했으며, 원래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획이 무산돼 2021년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들은 이번 보너스 지급이 단순한 흥행 보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가 '케데헌2'를 2029년 공개 목표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장기 제작 일정을 고려한 전략적 합의"라고 전했다.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영화 중 역대 최다 시청 기록(누적 3억 회)을 세웠으며, 주제곡 '골든'은 K팝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