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개선 효과로 美관세 상쇄"… 한국타이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타이어 부문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美공장 증설 임박… 관세 영향 최소화

한국앤컴퍼니 본사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발(發)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원가개선 효과와 자회사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 5조4127억원, 영업이익 5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3%, 24.6% 급증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조7070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519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교체용(RE) 시장 판매 및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증가와 함께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운임비 감소 등을 통해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올해 1분기부터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열관리 부문 한온시스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7057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953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4%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또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27%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앞세워 포르쉐 '마칸', 샤오미 'YU7', BMW 'iX'·'뉴 i4' 등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핵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는 등 현재 글로벌 약 50개 브랜드 290여개 차종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유력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 주관 어워드에서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과 플래그십 브랜드 '벤투스(Ventus)' 제품군이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자동차 및 부품 품목 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생산능력 확대도 앞두고 있어 향후에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 2단계 증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말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양산이 본격화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550만본에서 1200만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한국, 유럽,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OE 판매가 개선된 가운데 글로벌 RE 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면서 판매가 늘었다"며 "우수한 이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창출된 재원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배당, 재무 건전성 유지 등을 위해 적절히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