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사우스 캐롤라이나 진출…美 50개 주 중 33개 주에 진출

인구·소비 성장 지역 선점

K-치킨 브랜드 존재감 강화

제너시스BBQ 그룹이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인디언랜드와 그린빌 지역에 각각 'BBQ인디언랜드점'과 'BBQ 그린빌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사진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인디언랜드점 모습. [사진=제너시스BBQ그룹]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미국 전역 진출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디언랜드와 그린빌에 신규 매장을 열며 미국 50개 주 중 33개 주에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BBQ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최근 몇 년 새 인구와 소비력이 모두 빠르게 성장한 지역이다. 2024년 기준 인구는 547만명 수준으로 전년보다 9만명 이상 증가했다. 가구당 중위소득도 6만달러 중반대에 이른다. 국제프랜차이즈협회가 발표한 '2025 프랜차이즈 산업 전망'에서는 올해 말까지 약 1200개 프랜차이즈 매장이 새로 생기고 195억달러 규모의 경제 기여가 예상되는 곳으로 꼽혔다. BBQ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동남부 확장의 거점으로 점찍은 배경이다.

새로 문을 연 그린빌점은 배달·포장 특화 매장으로 주변에 슈퍼마켓과 음식점이 밀집했다. 공항과 대학교가 인근에 있어 점심·저녁 수요뿐 아니라 학생층·여행객 유입도 기대되는 입지다. 인디언랜드점은 약 12평 규모의 카페형 매장으로, 노스캐롤라이나와 경계 지역에 자리해 양쪽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두 매장 모두 치킨 메뉴와 함께 K-푸드 메뉴를 함께 구성해 차별화를 노린다.

BBQ는 뉴욕 맨해튼 32번가 첫 매장을 시작으로 뉴저지·텍사스·캘리포니아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 수를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테네시·네브래스카·아칸소·인디애나 등 네 개 주에 새 매장을 열었고, 올해 유타와 오리건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합류하며 '미국 50개 주 전역 진출'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미국 전역 출점 목표에 속도를 내고,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