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1993년 이후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선거는 진보·중도·보수 후보가 맞붙은 3파전으로, 개표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100만 명이 넘는 뉴욕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투표를 마친 사전·우편 투표자 73만 5000명을 합산하면 누적 투표자는 약 183만 명으로 집계된다.
투표마감까지 3시간 남은 시점에서 나온 중간집계치는 직전에 치러진 2021년 뉴욕시장 선거의 최종 투표수 110만 표를 이미 크게 넘어섰다.
이번 뉴욕시장 선거는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67) 후보, 커티스 슬리워(71) 공화당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졌다.
특히 인도계 무슬림 '신예' 정치인인 맘다니는 급진적 진보 의제로 돌풍을 일으켰는데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에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30대 시장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뉴욕시 이외에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버지니아와 뉴저지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관측됐다. 전날까지 사전·우편투표를 통해 버지니아에서 140만 명, 뉴저지에서 130만 명의 유권자가 각각 투표를 완료했다. 이는 직전 선거인 2021년의 사전투표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즈는 뉴욕시 투표가 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첫 개표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부터 발표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개표는 밤새 이어질 예정이며, 지난 2021년 선거에서는 자정 이전에 대부분의 표가 집계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할 경우, 자정(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전후로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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