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3일 "박병호와 베테랑 불펜 임창민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매우 행복했다"며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해 주신 많은 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된 뒤 거포 본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뒤 두 시즌 간 활약했다.
이후 2018년에 국내로 복귀한 박병호는 2019년에 다시 홈런왕에 올랐다. 2022년엔 KT 위즈로 이적해 개인 여섯 번째이자 최고령(만 36세) 홈런왕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지난해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엔 과거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77경기에 나서 타율 0.199, 15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프로 통산 기록은 1767경기,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
2008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임창민도 현역에서 은퇴한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30패, 87홀드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을 많이 해주신 팬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했다"며 "삼성에서 마침표를 찍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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