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중 정상회담, 단순한 관계 회복 아닌 협력의 길 선언"

  • 김현정 "5년 70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금융시장 안정 기여"

  • "한·중 관계 소원한 지난 정부 때문...모든 것 얻지 못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ㆍ온라인 사기범죄 대응 공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맨오른쪽)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맨왼쪽)가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둘째)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ㆍ온라인 사기범죄 대응 공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단순한 관계 회복을 넘어 함께 협력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국익 외교'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어제(1일) 치러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호혜적 협력 관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를 강조했다"며 "단순한 관계 회복을 넘어 양 국가가 함께 협력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교역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포함해 6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를 통해 양국 경찰 당국의 초국가 스캠 범죄 공동 대응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며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외 범죄의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추가 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권에서 나오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빈 수레 외교"라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중국의 한한령이나 서해상 중국 구조물 설치 등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며 "지난 정부 때문에 첫 만남에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없었다는 것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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