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故) 서세원을 향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아버지 서세원 향한 서동주의 진심 최초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서동주는 "엄마 아빠가 헤어지실 때도 그렇고, 제가 혼자 됐을 때도 그렇고 항상 뉴스에 크게 나왔다"며 "재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캄보디아까지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와 거의 10년간 대화를 하지 못하다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돌아가신 모습이었다"며 "캄보디아 사원의 열악한 환경에서 장례식이 치러지는 모습을 보며 '이럴 거면 왜 그렇게 가족에게 모질게 하셨을까' 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으니 그냥 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아버지가 자상하셨고 좋은 추억도 많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많이 변하셨는데 월드컵 이후 사회적 명성이 꺾이면서 많이 힘들어하셨고, 그걸 풀어내는 방법을 모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엄마에게 분풀이를 하게 되면서 사이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KBS 2TV '서세원쇼'는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모님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으로 방송 6년 만인 지난 2002년 8월 막을 내렸다.
한편 고 서세원은 1982년 서정희와 결혼해 2015년 이혼했으며, 2016년 23세 연하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에서 생활했다. 그는 2023년 4월, 향년 67세로 현지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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