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멀티플 정상화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15.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생산능력(CAPA) 확충 이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내년에 환율 하락 위험이 존재하더라도, 1) 운영 효율 개선 2) 배치 가격 상승 3)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40~50% 사이 마진율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15% 증가하며 높아진 컨센서스에도 어닝 서프라지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575억원, 영업이익 6334억원으로 각각 17.8%, 42.4% 늘어나며 영업이익률 50.4%를 기록했다.
인적분할 이후에도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투자심리 회복과 영업레버리지 개선 모멘텀이 재부각되며 로직스 멀티플이 히스토리컬 레벨을 회복할 경우 로직스 단독 가치는 약 103조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1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며 "에피스는 상대적으로 밸류 부담이 존재하나, 로직스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한 투자 매력이 유지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22일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사업에 집중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상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 재상장 예정일은 11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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