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노동부 신규 국가직 공무원 대거 이탈..."업무 힘들다는 인식 있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손필훈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27일 "신규 공무원들 사이에서 고용노동부 업무가 다른 부처에 비해 좀 힘든 문제(인식)가 있다"고 말했다.

손 실장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올해 노동부로 배치된 신규 국가직 공무원들의 대거 이탈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급 공채 국가직 일반행정직 합격자 348명 중 155명, 지역구분 모집 합격자 184명 중 77명이 고용노동부에 배치됐다. 저소득·장애인 전형을 포함하면 모두 249명이다. 이들 중 61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근로감독관 직무 특성 때문에 임용을 포기한 것 같다"며 "올해 정부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근로감독관 1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을 했지만 근로감독관 1만명이라는 숫자를 맞추기 위해 (증원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 현실성이 없어 재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승진 희망이 없고 일이 고되고 월급은 쥐꼬리만하다는 등 내부적으로 이러한 불만이 있다"고 하자, 손 실장은 "노동부만의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다.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실장은 신규 채용 외 처우 개선을 노력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근로감독관 처우 문제와 근무 여건 개선 문제는 저희도 내부적으로 가장 고민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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