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존중은 곧 국격"…김영훈 노동장관, 외국인노동자 나눔행사 참석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동안전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외국인노동자 작업복 및 겨울옷 나눔행사'에 참석해 외국인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노사민정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노동부의 '지역 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전남노동인권센터는 지역 내 외국인노동자들의 겨울 의류 및 작업복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초부터 지역 주요 기업과 주민, 전국의 노동·시민사회단체로부터 물품을 기부받았다.

이날 행사는 문화공연에 이어 기부받은 1만여 점의 물품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행사를 찾은 외국인노동자 1500여명에게 들에게 겨울 의류와 작업복, 물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정부는 '일하는 모든 외국인'을 위한 권익 보호와 고용 지원을 추진하고 외국인노동자가 일터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노동자 인식개선 캠페인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노동자 이름 부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10월부터 모든 고용허가제 입국 노동자에게 모국어와 한국어가 병기된 명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내 약 1만 명의 노동자에게 명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동부는 노동시장 약자의 권리 신장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원칙 아래 '권리 밖 노동 원탁회의', '외국인노동자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과 외국인노동자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훈 장관은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노동을 존중하는 마음은 하나이며 다름은 차별의 이유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라며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고 그 땀의 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는 사회가 곧 대한민국의 국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외국인노동자가 차별 없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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