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축제 관람객 52만명 역대 최다 '흥행 대박'

  • 농업·정원·스포츠를 하나로 묶은 '복합문화축제' 큰 호응 얻어

 
하늘에서 본 올해 나주 영산강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나주시
하늘에서 본 올해 나주 영산강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나주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나주 영산강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참여했다.
 
13일 나주시는 이번 축제에 관람객 52만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열린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드론라이트쇼, 불꽃쇼로 개막해, 마지막 날 나주마라톤대회까지 축제가 열리는 기간 내내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나주농업페스타와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를 하나의 행사로 통합, 농업과 정원, 스포츠가 하나로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만들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고 지역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떠올랐다.
 
관람형 콘텐츠 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보드게임 나들이’는 아이들과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의 관심을 끌어 축제장의 명소가 됐다.
 
어린이를 위한 직업 체험 ‘키자니아’와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시풍속 한마당’, 20개 읍면동 주민이 함께한 ‘읍면동 화합의 장’도 인기를 모았다.
 
축제 기간에 밤마다 영산강변에서 펼쳐진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무대에서는 트로트부터 뮤지컬, 클래식,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연이 이어졌고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출연으로 매회 큰 화제를 모으며 SNS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 공연,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한 뮤지컬 빅쇼, 젊은 청년세대를 겨냥한 케이팝 콘서트도 인기였다.
 
올해 축제에서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나주시립국악단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는 나주의 전통예술과 민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으로 남도의 멋과 흥을 돋웠고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살리며 나주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역민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지역 향토 문화유산 ‘동강 봉추 들노래’, 천연염색의 전통 기법에 현대 패션을 결합한 ‘천연염색 패션쇼’는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무대 예술로 승화시키며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장에 설치된 ‘영산강 미식관’, 푸드트럭은 다채로운 메뉴와 먹거리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나주를 찾아오신 관광객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영산강정원은 앞으로 대규모 문화 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품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흡한 것을 보완해 내년 축제는 더 새롭고 풍성하게 열어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나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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